독일 사우어크라우트로 김치 맛을 내보자

한식 없이 빵, 계란, 소시지로 버틸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건 내 망상이었다.

입독한지 약 한달째, 고춧가루, 된장, 간장, 마늘 베이스의 한식을 찾게되었다.

 

사우어크라우트 : 독일판 신 백김치

 

독일 식단 : 소시지와 사우어크라우트로 추정되는 무언가

 

물론 한인마트도 있고, 아마존도 있지만 한국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김치값하고는 가격대가 달랐다.

어떻게든 현지 재료를 통해서만 김치맛을 최대한 내고 싶었던 나는, 별다른 레시피 없이

김장한번 해본적 없는 내가 김치맛을 스스로 연구해보기로 했다.

 


사우어크라우트 김치맛 내기 준비물

준비물 짤

 

고춧가루를 제외하고 모든 재료는 현지 마트에서 구했다. 아래 리스트를 참고하라.

  • 사우어크라우트
  • 마늘가루
  • 간장
  • 피쉬 소스
  • 고춧가루
  • 티스푼 / 젓가락 / 담을 그릇

김치 만들기

고추가루

 

 

나는 ml같은거 측정 안하고 대충 눈대중으로 했다.

우선 그릇에 사우어 크라우트 2 큰술 정도 양을 올리고 시작.

 

 

고추가루 한스푼

 

 

장모님네 고추가루 한 티스푼 올리기

 

 

마늘가루

 

 

마늘가루 반 티스푼 분량정도 넣기

 

 

피쉬소스

 

 

피쉬소스 3분의 2숟갈 정도

 

 

간장 : kikkoman

 

 

 

간장은 요거

 

 

간장 한 스푼

 

 

 

한숟갈 투하

 

 

완성된 모습

 

 

글고 티스푼으로 섞어준다

 


완성

비주얼이 음식물 쓰레기처럼 보인다.

사실 나도 자신이 없어서 조금만 시도해본건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물론 100퍼센트 김치의 맛 구현은 아니었다.

 

사우어 크라우트 특유의 신맛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뭔가 마늘가루를 다진 마늘로 대체하고, 젓갈 한스푼까지 첨가하고

그대로 하루만 랩에 씌워서 방치해두면

 

조금 더 김치에 가까운 맛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뭔가 애매하긴 하지만

확실한건 한국인 입맛에는 그냥 백색 사우어크라우트보다

위 레시피대로 조금 더 김치로 개량한 사우어크라우트 맛이 더 좋았다는 점이다.

 

주변에 한인마트가 없거나, 궁금하신분들은 직접 만들어 드셔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