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근교 당일치기 : 뤼데스하임 곤돌라 타러가기

 

"T발 C의 독일 나들이" 제 블로그에서 감성리뷰를 바라면 안됩니다.

 

 

뤼데스하임은 프랑크푸르트 서쪽에 있는 작은 시골동네다.

와이프가 여기 포도밭이 이쁘고, 와인을 하나 사야한다고 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오늘도 캠트레일로 가득한 프랑크푸르트의 맑은 하늘 날씨다.

내가 임시로 거주중인 아파트에서 뤼데스하임까지는 약 두시간을 잡야아 한다.

 

 

강한 자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오펜바흐, 그중에서도 중앙역

마치 메이플스토리의 커닝시티같다.

 

참고로 독일은 사진은 기가막히게 잘나오지만

그래피티가 많고 허름한 동네들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

 

역에서는 떨냄새, 더럽고 오줌찌릉내와 홍어삭힌냄새가 뒤섞인 기분나쁜 냄새가 난다.

나는 강하기 때문에 이런 동네조차 인종차별은 경험해볼 수 없었다.

 

도이치란드 티켓으로 s반과 re/rb열차를 공짜로 타서 

뤼데스하임에 도착한다.

 

s반 8호선은 그럭저럭이었지만, re/rb 열차는 끔찍했다.

일부 사람들 복장이나 코디, 스타일만 봐도 일단 인생이 망한듯 해보였다.

복장은 몰라도 나에게 직접적인 데미지를 주는 냄새나는 사람들은 일단 피하도록 하자.


뤼데스하임 도착

 

오전 10시 50분쯤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역 출구 문에 있는 창문이 깨져있다. 떨냄새가 난다.

총알자국인지 야구공으로 던져서 정확히 박은건진 모르겠다.

 

여긴 독일인이든 외부인이든 날씨 좋은날에 나들이 오는 관광지 코스인데도 역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왜 동독 사람들이 왜 그 당을 지지했는지 어느정도 이해는 되었다.

 

우선 금강산은 식후경인 법이다.

원래 이탈리아 식당을 눈여겨 봤지만 계획은 철회되었고

든든한 국밥 대신 먹을 수 있는 일식 라멘을 택했다.

 

오픈시간인 11시를 조금 넘겨서 들어갔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왕라면 · 독일 Rüdesheim am Rhein

4.8 ⭐ (208)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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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식당물가가 조금 나가는 편이다.

음식보다도 음료가 악명깊은데, 이 300ml짜리 기린이치방은 4유로가 좀 넘는다.

와이프와 나는 약 8유로에 기린 2잔을 시켜 마신다.

 

 

그리고 에피타이저로 만두가 나온다.

맛은 비비고 만두를 최대한 맛있게 찐듯한 맛이다.

 

그리고 메인메뉴로 라멘이 나온다.

여기는 먹음직스러운 고기를 두덩이나 준다.

 

청경채나 기타 야채의 품질도 좋다. 

국물도 적당히 짜고 마셔줄만 하며, 감동란같은 기성품느낌의 계란 반절도 나온다.

 

식당 후기는 5점만점에 3점주겠다. (먹을만 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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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데스하임 곤돌라 탑승 : 위치

이제 곤돌라 (케이블카) 탑승을 하러 가야한다.

하지만 구글맵에는 관련된 정보가 노출되지 않았다.

 

다행히 사람들의 걸음을 따라 나선 결과, 탑승위치는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계획적인 분들은 내 글을 참고하라.

 

Käthe Wohlfahrt Rüdesheim am Rhein · Oberstraße 35, 65385 Rüdesheim am Rhein, 독일

★★★★☆ · 크리스마스용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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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크리스마스 용품점 오른쪽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데, 그게 곤돌라 탑승 줄 (입구)이다.

결제는 무인 / 유인 둘다 가능한데 mz인 나는 당연히 무인으로 결제했다.

 

애플페이 됩니다.

 

키오스크 언어 설정에서 좌측하단을 잘 확인해보면 영어로 설정이 가능하고,

빠르게 집에가서 쉬고싶으면 round trip (왕복) 티켓을 구매해주면 되겠다.

왕복 기준 인당 11유로다. 나머진 가격표를 첨부할테니 참고하라.

 

 

혼자 왔다면 줄을 서다가 결제하는것 보단, 기계에서 먼저 구매를 하고 줄을 서는것을 추천한다.

둘 이상이 왔다면 줄을 서다가 기계 앞이 되면, 최소한사람이 줄을 맡은 상태로 나머지 사람이 결제하면 되겠다.

 

 

후퇴한 독일의 기술력 답게, 한 티켓은 왼쪽이 흰색으로 잘려나와버렸다. 그래도 검표에 이상은 없다.

티켓 뒷면엔 바코드가 있는데, 이걸 찍고 탑승하는구조다.

 

아무튼 곤돌라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한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15분정도 기다리니 탑승할 수 있었다.

 

 

줄을 서다보니 오픈 / 클로즈 시간이 나온다. 참고하도록 하자.

 

줄은 건물입구 뒤로도 쭉 이어졌다.

 

참고로 이 eingang / entry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당연히 유로화장실이구 현금 / 카드 등 어떠한 형태로도 결제가 가능해보였다. (비자 마스터 등)

 

 

줄이 빠지길 기다리고, 다음층에 도달하게 되면

위와같이 노출된다. 검표원에게 표를 보여주고 탑승하면 되겠다.

 

한 공간에 최대 2인 탑승이다.

홀수로 왔다면 나머지 한사람은 혼자 타면 되겠다.

 

모르는 인원이랑 같이 태우진 않으니 안심하라.

아래 사진에 보이는 앞 사람처럼 홀수로 오면 혼자 타는것이다.

 

타고 올라가면서 인스타충들은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면 된다.

광경들은 다른 블로그나 유튭 찾아보면 많으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마을이랑 포도밭이 보이고, 일부 걸어서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러지말도록 하자.

그리고 외투를 하나씩 챙기길 바란다. 나는 더위를 굉장히 많이 타는 사람이고 반팔을 입었지만 살짝 쌀쌀하긴 했다.

 

조금 오르다보면 도착지에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하차하면 되겠다.

표는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잃어버리면 걸어내려가든 다시 사야한다.

아래 사진처럼 친절하게 영어로도 설명해준다.

 

요 표지판에서 앞을 바라보면 화장실이 있는데, 여기도 유료 화장실이다.

아랫동네와 달리 위쪽은 사람이 지키고 있고, 현금밖에 안되는듯 하다.

 

 

대충 요런게 있는데, 요걸 보러 온것은 아니니 얼른 동상쪽으로 몸을 이끌겠다.

 

통일 독일을 기념하는 동상이다. (동서독 통일이 아닌, 과거 이야기다)

최대한 사람들을 피해서 찍었는데, 여기서 술마시고 노는 사람들이 많다.

자연스럽게 피해주고 경치를 구경하다가 다시 내려오도록 한다.


집으로 복귀

어차피 이제 독일에 사는데 빨리 퇴각해도 아쉬울게 없다.

나중에 더 날씨좋은날 + 포도 수확하는 계절 + 평일에 와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야겠다.

 

곤돌라를 타고 다시 내려와서, 뤼데스하임 역으로 돌아가는 사람없는 골목길이다.

옛날 동네의 좁은 길은 위와 같다. 이래서 유럽사람들이 큰차보단 작은 차를 선호하는 듯 했다.

열려있는 차고지만 봐도 작은 미니쿠퍼 한대 들어가는 사이즈다.

 

 

아무튼 뤼데스하임 역에서 그지같은 rb열차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환승하여 오펜바흐 중앙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사진상으론 멋진 마인강이지만, 언제 붙었는지 모르는 개똥들을 피해서 임시숙소로 복귀한다.

 

생각해보니 뤼데스하임 와인은 안샀다. 그래도 나중에 가서 사면 그만 아니겠는가.

와이프도 나도 전혀 아쉬워하지 않았다.


마무리

와이프와 나 둘다, 이민목적으로 입독하여 처음으로 간 나들이 코스였다.

 

대중교통 시스템은 편리할지 몰라도 냄새나는 사람들과 함께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는 않았다.

얼른 집구하고 자동차를 구매해서 뚜벅이를 탈출해야겠다.

 

그리고 곤돌라를 타고싶은 사람들은, 구글맵에 정보가 없으니 내 포스팅을 참고하면 되겠다.